아저씨, 기타를 사다.

덕후일지/기타 2012.02.12 03:34
지난 몇 달간 지인과 회사동료의 일렉, 어쿠스틱기타를 전전했다.
최근 정착하기로 마음먹고 구입한 기타는 어이없게도 클래식기타. 

왜 이런 짓을 하나 싶기도 했지만, 결국 소리에 끌렸다. 

처음엔 국산 기타를 알아봤다. 
숙련 노동자를 마구 자르고 중국으로 튄 콜트는 일단 제외.
5~60만 내외의 덱스터와 공방기타를 알아보다 30만 원대 스페인 중고기타를 발견했다. 

'오홋... 입문용 합판기타 가격에 10만원만 보태면 스페인산 솔리드탑을 살 수 있다니!'

냉큼 사왔다. 1년 남짓 사용한 기타라는데, 그거야 모르는 일이고 상태는 비교적 양호했다.
두둥! 이게 바로 Admira arlequin 1911 deluxe !! 



미친
  특이한 디자인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. 그럴 일은 없겠지만 합주 같은 건 한다면 대략 이런 느낌이겠지.



실물을 보니 나쁘지 않았다. 낙원상가의 수리점에 가서 간단한 수리와 조정을 받고 바로 실전 투입!
클래식기타의 소리를 논할 수준이 안 되니 뭐라 평하기는 어렵다.
내겐 따뜻하고 울림이 긴소리를 들려준다. 



 이 뜬금없는 디자인의 정체가 궁금했다. 힌트는 이름 속에 있었다.
arlequin은  흑백 바둑무늬 옷을 입은 어릿광대를 뜻하는 스페인어.

"기타 주인인데요. 당신이 바로 admira arlequin 의 요정?" "닥쳐주세요!"


휴우... 더 이상의 망상은 자제하기로 하자.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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